7월 제철음식, 3탄(블루베리, 도라지)

제철 음식?

 

특정한 시기나 계절에만 얻을 수 있는 채소, 과일, 해산물 등으로 만든 음식을 제철 음식이라고 하며, 열매가 맺히는 시기이거나 한창 살이 올라서 맛이 좋은 시기가 제철이라고 합니다. 나물은 부드러운 새순이 나는 시가가 제철입니다. 생선을 알을 낳을 시기가 되어 살이 통통하게 올랐을 때가 제철입니다. 반대로 조개는 알을 낳는 시기에는 독성이 있어서 피해야 합니다. 과일은 열매를 맺는 시기가 바로 제철입니다.

 

물론 요즘에는 한겨울에도 수박을 맛볼 수 있고, 한여름에도 귤을 먹을 수 있습니다. 하우스에서 농사를 짓거나 성장 촉진제를 쓰면 열매 맺는 시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철이 아닌 때에 재배된 농산물은 제철일 때보다 신선도가 떨어지며 맛이 덜한 것은 물론이고 가격도 비싸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7월 제철음식, 4탄(갈치)

7월 제철음식, 2탄(옥수수, 토마토)

7월 제철음식, 1탄(복숭아, 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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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루베리

월귤나무의 일종인 블루베리(blueberry)는 세계적으로 북반구를 중심으로 150∼200종이 분포되어 있으며, 로부시(lowbush) 블루베리, 하이부시(highbush) 블루베리, 래비트아이(rabbiteye) 블루베리 등 세 품종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블루베리에는 푸른색으로 상징되는 안토시안 색소, 새콤달콤한 당분, 점성이 있는 펙틴, 은은한 향기 등이 있습니다. 또한 블루베리는 100g당 식이섬유가 4.5g이 들어 있으며 칼슘, 철, 망간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북미 대륙의 인디언들은 옛날부터 블루베리를 식품으로 사용하였으며, 열매와 잎의 진액은 괴혈병, 당뇨병, 비뇨기 질환 등의 치료에 사용하였습니다. '눈에 좋다'는 이야기가 나온 유래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영국 공군의 조종사가 빵에 블루베리를 빵 두께만큼 발라 먹은 결과 “희미한 빛 속에서도 물체가 잘 보였다”라고 증언하였습니다. 이것이 실마리가 되어 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시력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이 판명되었습니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연구한 결과 안토시아닌(anthocyanin) 배당체(VMA) 배합 제품이 '눈 건강식품'으로 이미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토시아닌 배당체는 블루베리 중의 휘틀베리를 에탄올 추출해서 감압하에서 추출물을 농축 · 정제 · 건조시켜 안토시아닌 분체를 제조합니다. 안토시아닌 배당체의 생리 기능은 사람의 안구 내부 망막에서 시각에 관여하는 로돕신(rhodopsin)이라는 색소체와 관련이 있습니다. 인간의 눈 속 망막에는 로돕신이라는 자줏빛 색소체가 있으며 로돕신이 빛의 자극을 뇌로 전달하여 물체가 보이게 됩니다. 눈을 사용하고 있는 사이에 로돕신은 서서히 분해됩니다. 로돕신은 빛의 작용에 의해 분해되지만 블루베리 색소가 로돕신의 재합성 작용의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기능이 있습니다. 또한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은 단백질에 당이 결합하여 눈의 단백질이 노화되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안토시아닌 색소는 이러한 결합을 억제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즉 블루베리가 백내장 예방에 유효한 것은 단백질의 노화를 억제시키기 때문입니다. 특히 당뇨병에 기인한 망막염과 백내장의 예방에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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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라지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반음지의 산비탈과 같은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도라지의 뿌리는 식용 또는 약용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많이 재배해 온 전통적인 생물자원입니다.

도라지는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등 감기 증상을 완화시켜 줍니다. 혈압을 낮추며, 심혈과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소염작용으로 위궤양 등 염증성 질환과 통증을 완화시켜줍니다. 또 칼슘이 풍부해 성장기 아이들의 발육과 골다공증을 걱정하는 노인분들에게 도움을 줍니다. 도라지에는 풍부한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이 있어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