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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IT

중국 판호 뜻과 기대

김긍정V 2022. 12. 2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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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판호?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일종의 허가증입니다. 중국의 국가신문 출판광전총국이라는 곳은 미디어정책을 총괄 관리 하는 곳으로 이곳에서 출판과 운영을 허가해준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으로 한국 게임을 배척하던 상황이었으며, 한국 게임에 외자 판호를 내줬던 것은 2021년 6월 펄어비스의 '검은 사막 모바일'이었습니다. 이러한 중국 게임 규제에 대한 판호 허가가 주목받는 이유는 중국 지역이 글로벌 게임 시장의 1/4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에 신규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년 반 만의 외자 판호

 

이번 외자판호 발표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이름을 올린 2021년 6월 이후 약 1년 반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게임 44개가 판호를 새로 받은 가운데, 한국 게임은 7개로 전체 15.9%에 해당합니다. 판호 목록에는 넷마블의 '제2의 나라 : CROSS WORLDS', 'A3 : 스틸얼라이브', 넷마블 자회사 카밤의 '샵 타이탄',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모바일',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엔픽셀의 '그랑사가' 등이 있습니다.

 


기대

 

이번 외자 판호 발급에 따라 중국 게임 시장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정부는 2021년 7월부터 약 8개월간 게임 판호 발급 중지를 이어간 바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21년 9월에는 8세 미만 중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연결' 되는 모든 게임의 플레이 시간을 금, 토, 일 단 3일 중 1시간만 허용하는 초대형 게임규제를 시행하면서 게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강도 높은 게임 규제 정책을 펼치던 중국 정부는 최근 넷이즈를 포함한 대형 게임사들의 신작에 대한 판호를 발급하며 다소 누그러진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외자 판호 발급까지 다시 발행되며, 중국 내 게임 시장 진출에 대한 통로까지 다시 열리면서 국내 게임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판호 발급 게임 명단에 한국산 게임이 많다는 점에서, 지난 한-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문화교류'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후 현지 OTT에서는 6년 만에 한국산 영화의 서비스가 개시되는 등 양국 문화 교류가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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